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영화 <타짜>입니다. 이제는 40대가 되어버린 조승우 배우가 무려 27살에 찍은 영화라고 합니다. 영화 <타짜>는 화투판 속에 녹아있는 우리들의 인생의 쓴맛, 단맛, 매운맛과 도박에 중독된 다양한 인물들을 실감나게 표현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2시간이 넘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면 '벌써 4시간이 되었다고?' 라고 생각이 들 만큼 시간이 순삭되는 듯 하죠. 곳곳에 명대사가 아주 가득한데 지금까지도 패러디 되고 있을 정도로 여운이 엄청납니다.
우선 영화의 정보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정보
감독 : 최동훈
개봉 : 2006년 9월 29일
러닝타임 : 139분
원작 : 허영만, 김세영 만화 <타짜>
평점 : 9.24(네이버 기준)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이 영화는 네이버 기준으로 평점 1-4점대가 단 하나도 없는 영화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 영화라고 손꼽히는 영화 <타짜> 줄거리 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줄거리
가구공장에서 일하며 평범하게 살고 있는 주인공 고니(조승우)는 어느 날 사장님이 화투를 치고 있는 것을 보고 화투판에 끼게 됩니다. 하지만 박무석(김상호)이라는 타짜에게 3년 동안 모아둔 돈과 누나의 이혼 위자료까지 모두 잃어버리게 되는데요. 모든 돈을 잃고서야 자신이 타짜에게 당했다는 것을 안 고니는 박무석에게 복수를 하려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고니는 도박판에서 돈을 잃고 칼을 들고 난동을 피우는데, 그 모습을 본 평경장(백윤식) 은 고니의 눈빛을 보고 돈도 고니도 그냥 보내주라고 하죠. 이렇게 운명처럼 고니는 첫번째 스승인 평경장을 만나게 됩니다.
고니는 평경장이 전국적으로 아주 유명한 타짜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의 집에 찾아가 제자로 받아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평경장은 고니에게 손바닥을 내밀어 보라고 하더니 손금을 보고는 화투를 배우지 말라고 하며 되돌려 보내죠.
하지만 고니는 쉽게 떠나지 않았습니다. 평경장의 집 앞에서 신문지를 덮고 밤을 새우고, 누나 돈을 끌어 썼다며, 돈을 갚기 전까지는 가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고니를 본 평경장은 할 수 없이 제자로 삼게 되죠.
평경장은 고니와 가족처럼 시간을 함께 보내고 도박을 가르쳤고, 시간은 흘러 둘은 지방으로 원정도박을 함께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평경장은 누나의 돈을 다 따면 도박판을 떠날거냐고 묻고, 고니는 5배는 벌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평경장은 돈을 벌고 나서 도박을 못 끊으면 손가락이라고 자를 거냐는 물음에 고니는 알겠다고 하죠.
이런 고니를 데리고 평경장은 도박 설계자이자 도박의 꽃 정마담(김혜수)을 만납니다. 정마담은 오장군을 상대로 판을 설계하고 있었는데, 그 판에 평경장과 고니가 선수로 참여하게 됩니다.
판이 끝나고 난뒤 평경장은 도박을 끊으라고 하지만 젊은 고니는 정마담의 유혹에 넘어가 돈을 5배로 벌고도 도박을 끊지 못합니다. 끊지 못하는 고니에게 평경장은 손가락을 자르라고 하지만 그는 차마 자르지 못하고 화장실에서 우연히 만난 악귀(김윤석)에게 비웃음만 사게 됩니다.
그렇게 평경장과 고니는 갈라지게 되고 그는 정마담이 예쁜 칼이니 조심해서 만지라 고니에게 경고하죠. 그리고 마지막 원칙도 함께 말을 해주고 평경장은 기차를 타고 떠납니다.
하지만 기차를 타는 평경장이 마지막 모습이 되어 버리는데요. 고니는 평경장과 함께 기차를 탄 아귀를 보았기에 아귀가 평경장에게 해를 끼쳤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 이후 박무식과 아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고광렬(유해진)과 함께 화투판을 돌아다니며 찾아다니죠.
결말
많은 도박판을 돌아다니며 돈을 번 고니는 아귀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 곽쳘용을 끌여들여 처리하게 되고 이는 아귀 귀에도 들어가게 됩니다. 고니가 없는 동안 정마담과 고광렬은 아귀가 협박하며 도박을 하고 손기술에 걸린 고광렬에게 가차없이 손이 잘려 나갑니다.
고니가 복수를 하려 마음을 먹고 아귀와 마지막 한 판을하게 되는데 중요한 순간 기술을 사용하고 아귀는 손을 낚아채지만 전혀 다른 패가 나오며 심리전에서 완벽하게 승리하고 빠져 나가려 합니다. 하지만 그때 평경장을 죽인 범인은 정마담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녀가 가져가려 했던 돈을 불태우죠.
아귀는 결국 손목이 잘려나가고 고니와 고광렬이 빠져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등장인물
조승우(고니) : 가구공장에서 일하다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인물이자 평경장의 제자로 타짜가 된 인물입니다.
김혜수(정마담) : 도박을 설계하는 여자이고, 뛰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백윤식(평경장) : 전국 3대 타짜라고 불린 전설적인 인물이자 고니의 스승입니다. 고니에게 타짜가 되기 위한 많은 가르침을 주고 정마담에게 죽게 되는 인물입니다.
유해진(고광렬) : 고니와 함께 도박판을 돌아다니며 아귀를 함께 찾아다닙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귀와 붙다가 손목을 잃게 되는 인물입니다.
김윤석(아귀) : 도박 판에서는 봐주는 것이 없는 잔인한 인물입니다. 고니가 평경장을 죽인 범인이라고 생각했죠.
리뷰
이 영화는 짜임새 있는 줄거리와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연출이 너무나도 뛰어났다고 생각합니다. 보는 내내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하나하나가 머리에 새겨졌고 긴장감 있고 스릴 넘치며 신선한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화투판 장면들은 흥미롭고 쾌감까지 느끼게 했는데요.
거기다 배우들은 실제 타짜 출신인 장병윤에게 직접 손기술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몇의 장면들은 장병윤이 직접 손기술을 연기 하기도 했죠. 이래서 실감나는 장면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좋은 평을 하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명대사 명장면이 아주 많습니다. 10년이 넘어가는 지금까지도 패러디 되고 있구요. 일부 사람들은 이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대사를 줄줄 외울 정도입니다.
타짜를 안본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을 없다고 이야기 하고 싶은데요.
이 영화는 한 번 볼 때와 두 번 볼 때 계속해서 다른 느낌을 주는데요. 어떤 시각으로 어디에 중점을 두고 보느냐에 따라 영화가 계속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텀을 두고 여러번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또한 타짜를 열번 정도 본 것 같습니다. 엄청난 명작이니 아직까지 안보셨다면 지금 당장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